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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주요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5월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선거 직전의 '막판 바람'이 어디로 향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후보의 최신 지지율 동향과 남은 기간의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 부동층의 향방까지 꼼꼼히 분석해보겠습니다.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깜깜이’ 국면 돌입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5월 28일부터 선거 당일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습니다. 이는 막판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판단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일주일간은 ‘깜깜이’ 국면으로 불리며, 각 후보 캠프는 더 이상 여론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세우기 어렵게 됩니다. 이 시기는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와 각종 이벤트, 그리고 유권자의 결단이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최신 지지율 동향: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
최근 한국갤럽이 5월 20~2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 이재명 후보: 45% (지난주 51% → 6%P 하락)
- 김문수 후보: 36% (지난주 29% → 7%P 상승)
- 이준석 후보: 10% (직전 8% → 2%P 상승)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한 주 사이 22%P에서 9%P로 좁혀졌습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동반 상승세는 범보수 진영의 결집 효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이명박 전 대통령, 홍준표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잇따라 지원 유세에 나서며 보수층의 추가 결집을 촉진했습니다.
다만,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보수층의 추가 결집 여지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유권자 대다수는 이미 마음을 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막판 변수: 단일화와 부동층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여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마지막 변수로 꼽힙니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히 합치면 이재명 후보를 위협할 수준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5월 24~25일 조사한 3자 대결 구도에서는:
- 이재명 후보: 49%
- 김문수 후보: 35%
- 이준석 후보: 11%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입니다.
하지만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42%), 이준석 후보(40%)를 각각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일부 이준석 지지층이 단일화 시 민주당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표 중 30~50%가 민주당으로 갈 수 있다”며 “단일화가 이루어져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부동층의 향방
선거 판세를 가를 또 다른 변수는 부동층입니다. 현재 여론조사상 부동층은 8% 안팎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신율 교수는 “보통 이 시점에서 부동층은 5% 미만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이번에는 8%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동층의 표심이 한 후보로 쏠리기보다는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박상병 평론가는 “부동층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반영되는 집단”이라며 “한쪽으로 쏠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보별 막판 전략: 표심을 붙잡기 위한 마지막 호소
선거 직전 여론조사가 사라진 상황에서, 후보들은 전통 지지층을 공고히 하고 부동층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이재명 후보: 기존의 안정적인 지지층을 기반으로 ‘굳히기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각종 TV토론회와 유세에서 ‘경제·복지 공약’을 강조하며, 부동층을 흡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문수 후보: 상승세를 바탕으로 ‘뒤집기’를 노립니다. 범보수 통합 이미지를 강화하고, 마지막 유세를 통해 ‘보수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의 기치를 내세우며 ‘맹추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젊은 층과 개혁적 보수층의 표심을 끝까지 공략하고 있습니다.
정책과 비전이 최종 관건
여론조사 공표 금지와 막판 판세는 긴장감을 높이지만, 결국 유권자의 최종 판단은 정책과 비전에 달려 있습니다. 단일화 여부, 부동층의 움직임, 각 후보의 마지막 메시지가 향후 일주일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결정입니다. 각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꼼꼼히 비교하며,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